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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시험』은 이혜정 교육학자의 두 번째 책으로,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핵심에 시험이 있음을 지적하고, 새로운 시험, 즉 ‘시험 혁명’을 통해 교육 개혁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전작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에서 최상위 대학이라는 서울대의 수용적 교육 현실을 비판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분석했다. 이번 책에서는 국가지도자, 교육관계자, 학부모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가받는다.
책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 1부: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 교육비 부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가성비, 배움이 실종된 수업, 교사의 역할과 발목, 국정교과서 논쟁, 공감력과 스마트폰 등 현재 우리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 2부: 시험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 시험이 수업을 결정하고, 수능은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평가 기준과 새로운 시험을 제안한다. 국어, 역사, 과학, 외국어, 미술, 지식론 등 각 과목별로 어떤 시험을 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 3부: 새로운 시험을 향한 질문들 - 사회 구조를 바꾸는 게 먼저인가, 채점의 공정성이 흔들린다면, 난이도가 너무 높다면, 우리나라 교사들로는 안 된다면 등 새로운 시험에 대한 의문과 반박에 답한다.
- 4부: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은?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할까, 미국 교육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가, 한국 학생들은 왜 PISA 성적이 뛰어날까, 교육부는 이대로 괜찮은가 등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 고민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시험 중심의 교육 문화를 타파하고,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진정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실제로 세계 각국의 명문대들을 방문하고 인터뷰하며 성공적인 사례들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직접 시험을 만들고 시행하며 학생들의 반응과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교육 개혁의 길이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